Le_Penseur
[칼럼] 전기차와 전력 수요,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본문
[2021.02.15]
폭발하는 전기차 전력 수요...“2030년 세계 수송부문 5.4배 증가”
2030년 세계 육상수송부문 전력 소비가 지난해 대비 5.4배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같은 기간 석유 등 액체연료 소비증가율이 1.1배에 그친 것과 비교해 상승세가 가파르다. 다만 전기차
news.naver.com
금일 올라온 뉴스, 전기차의 수요는 끊임없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전력 수요도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필자는 이 뉴스를 읽으면서 이런생각이 들었다.
"전기차와 전력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데, 이를 위한 '전력'은 충분히 공급 가능한가?"
그리고 여러 글들을 찾아보게되었고, 그중 가장 흥미로운 글을 토대로 글을 써보고자 한다.
내가 선택한 글은 서강대학교 경영학부의 한 교수님이 작성하신 칼럼이다.
www.epj.co.kr/news/articleView.html?idxno=25050
[전문가 칼럼]전기차 수요대폭발 시기에도 충전 수요 충족해야 - 일렉트릭파워
[일렉트릭파워]등산을 좋아하는 필자는 화공학을 전공한 친구와 자주 등산을 한다. 자신과 다른 분야를 걸어온 사람과 등산을 하다 보면 시답잖은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흥미 있는 분야
www.epj.co.kr
전력 공급 자체엔 차질이 없을 수 있지만, 전기차 이용을 권장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야 한다.
(이상근 - 서강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 말에 의하면, 전력 공급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겠지만, 전기차를 이용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시된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전기차 이용을 권장하고 있는 현 정부의 가장 큰 목적은 단연 '친환경'이다.
각종 미세먼지와 환경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을 없애기 위해 전기차 구매 시 보조금 지급 등의 정책을 펼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또 다른 곳에서 발생한다.
전기차의 전력을 만드는 발전소에서는 증가하는 전력의 수요만큼 가동을 많이 하게 된다. 이는 필연적이다.
즉,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전기차 공급을 권장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 전기차가 환경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환경부의 자료에 의하면 발전소는 국내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으로 수도권에선 6위, 전국단위로는 3위로 언급된다.
자료를 살펴보면, 경유차의 종식과 전기차의 공급으로 수도권에서의 미세먼지는 사라질 수 있지만, 정작 발전소가 있는 각 지방, 즉 전국 단위로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전력조차도 '친환경'적이게 만들면 되지 않은가?
하지만 문제는 그렇게 쉽게 풀리지 않는다.
현재 우리나라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발전소들이 공급하는 전력의 비율을 살펴보면
신재생 에너지가 아닌 석탄과 가스 등이 차지하는 비율이 60%를 가뿐히 넘긴다.
이에 반해 신재생 에너지는 10%도 채우지 못하며, 원자력의 경우 정부 정책에 의해 그 규모가 매해 줄어든다.
전력 발전에 23%를 차지하는 원자력을 폐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1차원적으로 생각해봐도 위험성을 없애기 위함 아니겠는가. 하지만 좀 더 살펴보고자 관련 글을 찾게 되었다.
탈원전이 위험한 선택인 이유 : 지식협동조합 좋은나라
현안과정책 329호글/안도현 (제주대학교 교수)탈원전을 추진하는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원자력의 위험은 대처하고 감당할 수 있는
www.good21.net
안도현 제주대학교 교수님께서 쓰신 글이다.
글을 살펴보면 탈원전을 해야 하는 이유 3가지를 요약하셨다.
첫 번째. 핵무기로의 확산 가능성
두 번째. 원자력 폐기물 처리 문제 (재처리 가능하지만, 핵무기 원료로 사용도 가능)
세 번째. 원전사고로 인한 재난 가능성 (예. 구 소련 체르노빌과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폭발)
이렇게 총 3가지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위 본문에서 안 교수님이 주장하고 한 주된 목적은 탈원전 이유가 아니다.
탈원전을 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가 안 교수님 글의 주된 목적이다.
나는 원자력 관련 글을 찾아보면서 신기한 한 가지를 파악할 수 있었는데,
어떤 전문가도 탈원전에 찬성하는 글을 작성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내가 찾지 못한 이유가 크겠지만, 적어도 나는 못 찾았다 (정말로)
나는 분명 탈원전 찬성 이유를 적었는데, 모든 글들은 이유를 적긴 했지만 그 찬성 이유들의 오류를 지적하고 반박하는 글들 뿐이었다.
[결론]
친환경 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선 전기차와 원자력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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